서울 은평구 산새마을이 전면 철거 대신에 주민공동체와 마을 역사를 보존하면서 기존 주택을 개수하고 보수하는 방식으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은평구 신사동 237일대 산새마을에 대한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안'을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저층 노후건물 352개 동이 밀집한 신사동 237번지 일대 4만5756.2㎡에서는 주거환경관리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이곳은 지난 2011년 두꺼비하우징 시범사업 마을로 지정된 뒤 최근까지 주민 주도로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공동체, 경관사업이 추진돼 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철거식 개발 대신 마을의 역사성과 환경성 등을 보존하면서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직접 발전 방향을 구상하면 서울시와 전문가 집단이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로써 산새마을은 △계단 및 난간 등 기반시설 정비 및 가로환경개선 △보안등 및 CCTV 설치 △주민공동이용시설 조성 △마을쉼터 및 산책로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춰 정비된다. 노후된 주택의 경우 개인이 개·보수식의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또한 주민공동체 활성화 및 자립성 증대를 위해 주민공동이용시설 확보, 마을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진희선 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산새마을은 예전부터 다양한 마을활동이 있었던 만큼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을 확보하면 주민공동체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