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회사 신원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2016년부터 중국·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식음료 사업을 전개하고, 패션 부문에서는 명품 브랜드를 신류 론칭해 2015년 ‘매출 1조 기업’으로 우뚝선다는 방침이다.
박성철 신원 회장은 25일 서울 도화동 사옥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아 “신원은 기존 의류패션 사업뿐 아니라 새로 식음료 사업에 진출해 ‘토털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은 그동안 식음료 사업 진출을 위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의 현지법인에서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식음료 시장을 조사하는 등 사업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은 인구가 많은 데다, 오랜 현지법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경영 노하우가 사업 진출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신원은 본업인 패션 사업에도 공격 경영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박 회장은 “오는 2015년까지 패션 브랜드 사업에서 1조원(국내 패션사업 5000억원·중국 패션사업 5000억원), 수출 부문에서 6000억원 등 총 매출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은 이를 위해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를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국 등에진출시켜 명품 남성복 브랜드 브리오니 수준의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여성복에서는 샤넬과 에르메스에 준하는 명품 브랜드를 새로 론칭할 계획이다.
수출 부문에서는 니트와 스웨터, 핸드백을 비롯한 모든 패션 아이템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내수 패션 부문에서는 중국에 이미 진출한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 비키 브랜드의 중국 시장 공격적 확장과 함께 진출 하지 않은 전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2014년까지 완료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회장은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위한 명품 브랜드를 개발하며, 국내외 유명 브랜드 인수를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해외 브랜드 수입을 통해 글로벌 패션 회사로의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원이 계획하는 모든 사업을 중국 시장에서 동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