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13차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에 이준원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해 농림 식품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세안+3 농림장관회의는 아세안과 한·중·일 3국간 식품, 농업, 임업, 어업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적인 기후 변화 추세와 주요 곡물 수출국에서 발생한 기상이변 등으로 곡물 생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아세안+3 국가들이 식량안보 등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대표단은 아세안과 추진 중인 농림수산 분야 협력사업(6건)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13개국이 공동으로 서명하며 지난해 7월 12일 발효된 ‘ASEAN+3 비상 쌀 비축 제도’(APTERR)의 진행상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ASEAN+3 비상 쌀 비축 제도는 재난 발생 회원국에게 쌀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쌀을 미리 비축하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총 78만7000톤의 비축량 중 우리나라는 15만톤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 차관보는 미얀마, 베트남과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간 농업협력 협의채널 구축 및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