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계 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올해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서 영예의 왕관을 차지한 니나 다불루리(24ㆍ미스 뉴욕·사진)가 그 주인공.
뉴욕주 시러큐스 태생인 다불루니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발리우드식 춤을 자신의 특기로 선보이기도 했다.
다불루니는 "주최 측이 다양성을 포용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며 "새 미스 아메리카를 공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어린이들이 드디어 생겼다는 데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그녀의 1위 소식을 놓고 일각에선 인종차별적 내용을 담은 트윗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미스 아메리카는 미국인이어야 한다"거나 "9ㆍ11 기념일이 지난 지 나흘밖에 안됐는데 인도계 미스 아메리카라고?" 등의 인신공격성 트윗을 남겼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미국 육군병장인 테리사 베일(22)이 오른쪽 옆구리에 새긴 문신을 가리지 않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문신을 한 참가자는 베일이 처음이고 현역 군인으론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