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빈집털이 절도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점점 지능화된 범죄 수법에 대비해 보다 완벽하게 빈집을 감시하는 첨단 제품들이 인기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 현관문에서부터 철저하게 방어할 수 있는 도어락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침입자 발생시 음성 메시지를 보내면 CCTV 스피커를 통해 음성이 방송되는 9만~10만원대의 ‘새빛마이크로 유무선 IP 카메라’, 현관문의 문구멍에 부착해 방문자를 촬영하는 기기로 노크하거나 충격을 가했을 때 자동으로 촬영되는 10만원대 ‘브리노 디지털 도어 뷰어’ 등이 있다.
김순석 옥션 디지털디바이스팀장은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면서 저렴한 눈속임용 제품 대신 실제 침입자를 촬영하거나 실시간으로 집안 상태를 알려주는 고기능 첨단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G마켓에서는 같은 기간 IP카메라, CCTV 등의 판매가 25%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자가 늘면서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한 IP카메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지아이티 무선 IP카메라 HTI-1330(21만9000원)’는 카메라를 인터넷 회선과 연결해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의 용량이 가득 차 저장할 공간이 없으면 오래된 영상부터 순차적으로 삭제한 뒤 새로운 영상을 저장한다. 항상 최신 영상이 저장되기 때문에 별도로 메모리를 비워줄 필요가 없다. ‘메디하임 CCTV 820CL(4만5600원)’도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해 긴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파크와 11번가에서도 각각 관련 제품 판매가 39%, 50% 증가했다. 인터파크에서는 가정용 CCTV가 인기다. 회사 관계자는 “웹캠과 PC, 스마트폰만 있으면 밖에서도 집 안을 감시할 수 있으며, 별도 설치 없이 이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올려놓으면 되기 때문에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관련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호신상품, 감시카메라, 도난경보기 등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세이프존’ 기획전을 진행중이다. 11번가 측은 “고해상 컬러 영상으로 밝고 선명한 화질의 ‘경동 컬러비디오폰’과 세계 최초 얼굴 인식 인증 기능의 웹캠 ‘알파캠 Mu’가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