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도 투자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투자매체 마켓워치는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가능성과 구매력평가(PPP)·인구 성장 등 3가지 요인을 들어 인도시장이 투자 가치가 있다고 최근 전했다.
마켓워치는 인도의 GDP 규모에 주목했다.
인도의 GDP는 1970년 635억 달러였으나 지난 2012년 1조8400억 달러로 2900% 증가했다. 인도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10위에 꼽히고 있다.
또 PPP가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준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PPP는 환율과 물가상승률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도 GDP를 미국 달러로 변환했을 때 발생하는 오류를 없앤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인도의 장기 성장 전망은 인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가치를 높인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25세 이하 인구는 전체의 50%에 달한다.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주식과 채권을 사는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번거로운 과정이지만 인도에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많다.
아로라리포트(Arora Repor)에 따르면 인포시스와 위프로, 카그너전트테크놀로지, 아이게이트 등 기술주가 포함된다.
자동차주인 타타모터스와 MTNL(통신), 레디프(인터넷), HDFC뱅크·ICIC뱅크(은행) 등도 미국상장주식(ADR)의 형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투자 가능한 ETF도 많다. 가장 선호받는 ETF는 MSCI인도인덱스ETF와 위즈덤프리인도어닝펀드다.
소형주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벡터스인도스몰캠인덱스ETF와 아이셰어인도스몰캡ETF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인도의 인프라 개발이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EG셰어인도인프라스트럭처ETF 등 인프라 관련 ETF도 투자 가치가 있다.
마켓워치는 인도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통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금뿐만 아니라 통화가치 하락은 물론 원유 등 자원 부족과 경상 적자 문제를 안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금 수입국으로 금 수입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인도의 금 관련 ETF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최근 무역적자를 축소하기 위해 금 수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내놨다.
지정학적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분쟁은 테러와 불안정성을 야기한다.
마켓워치는 인도 자산에 ‘매수 후 보유(buy-and-hold)’ 전략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