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은 tvN의 슈퍼스타K 5(이하 ‘슈스케’)가 시작되며 또 다시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에 증시에서는 관련 수혜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CJ E&M은 이날 0.39%(150원) 오른 3만8300원에 거래되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지난 7월18일 기록한 신고가(4만1000원)에 바짝 다가서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올들어만 44.53% 급등했다.
이처럼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며 광고수익이 올라갈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지난 달 9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슈퍼스타K 5’의 경우 제작비는 70억원 가량으로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는 반면 광고 판매는 30% 이상 늘어나 매출 상승효과를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즌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가 매년 흥행을 거듭하면서 광고수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오디션뿐 아니라 ‘응답하라 1994’‘꽃보다할배’ 등 앵커프로그램 확대로 외형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슈스케를 비롯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아 점수에 반영하는 방식을 취하며 양방향 문자투표 서비스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포뱅크는 지난해 매출 868억 7400만원 가운데 기업형 문자서비스와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부문 매출이 26.6%에 달하는 231억850만원을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0%포인트 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인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포뱅크는 오는 2018년까지 방송용 양방향 문자서비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향후 3~4년간 매년 30%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오디션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양방향문자메시지 시장이 예능을 비롯해 드라마와 시사프로그램까지 저변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인포뱅크의 주가는 지난 7월9일 신저가를 기록한 후 16.10% 오르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디션이 진행되며 출연자들이 부른 노래가 음원시장을 휩쓰는 현상도 증가세에 있어 음원주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역시 수혜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