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美 독립리그 첫 등판…괴짜 사업가의 도전 '성공'

입력 2013-09-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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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美 독립리그 첫 등판

미국 독립리그 첫 등판에 나선 허민 고양원더스 구단주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다.

허민 구단주는 2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욕주 프로비던트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국 독립리그 캔암리그에서 뉴어크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 6사사구(2사구)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허민은 안타와 도루, 몸에 맞는 공, 2타루를 잇따러 허용하며 내리 3실점했다. 2회를 3자 범타로 잘 막은 허민은 3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비록 데뷔전에서 탈삼진을 뽑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그의 '도전정신'은 충분히 빛난 경기였다.

허민은 서울대 공대 출신 사업가로 '던전앤파이터'개발자다. '던전앤파이터' 성공 이후 게임회사를 처분한 뒤 미국으로 버클리 음대로 유학을 떠난 허민은 좋아하는 야구를 위해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창단했다.

이후 너클볼 투수가 되겠다는 목표로 8년간 너클볼을 연마, 락랜드 볼더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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