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콧(33ㆍ호주ㆍ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 우승했다.
애덤 스콧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ㆍ7400야드)에서 열린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ㆍ9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스콧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타이거 우즈(38ㆍ미국) 등 2위 그룹을 한 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올 시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스콧은 플레이오프 1차전마저 제패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10승째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는 2500점을 보태 3847점으로 우즈(4009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우승상금은 144만 달러다.
최종 4라운드를 13위로 출발한 스콧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스콧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5, 6, 7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스콧은 후반 들어 14, 16번홀에서도 한 타씩 줄이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우즈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33ㆍ남아공)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8.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로즈는 2m짜리 파 퍼트마저 실패, 스콧과의 연장 승부도 무산됐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5타를 잃어 7오버파 291타로 공동 68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