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ㆍ7400야드)에서 열린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 달러ㆍ90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했지만 홀인원을 얻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경주는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로 공동 60위를 마크했다.
이날 4타를 잃어 침체돼 있던 최경주는 14번홀(파3)에서 피칭웨지로 티샷한 볼이 한 차례 바운드 된 뒤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안았다. 최경주의 홀인원은 지난 2001년 5월 컴팩트클래식 1라운드 12번홀(파3ㆍ158야드)에서 나왔다. 12년 만이자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다.
타이거 우즈(38ㆍ미국)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데이비드 린(40ㆍ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매트 쿠차(35)와 게리 우드랜드(이상 미국ㆍ29)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다. 우즈와는 4타 차에 불과해 최종 4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이 대회 마지막 날 경기는 26일 오전 4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