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1라운드를 가뿐히 마쳤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ㆍ30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나 기록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 오지영(25),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 신지은(21ㆍ한화), 리디아 고(16ㆍ고보경), 미야자토 아이(28ㆍ일본), 산드라 갈(28ㆍ독일) 등 20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베아트리스 레카리(26ㆍ스페인), 조디 섀도프(27ㆍ잉글랜드)와 한조에서 플레이한 박인비는 1번홀(파4)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번홀(파4)은 파로 막은 뒤 3, 4번홀(이상 파4)을 연속 버디로 장식한 박인비는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각각 한타씩 줄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가 문제였다. 10번홀(파4) 버디로 6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미야자토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섰지만, 13번홀(파4) 보기에 이어 16번홀(파4)에서는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이후 17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어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한 개를 추가,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단독 선두는 모건 프레셀(25ㆍ미국)이다.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전미정(31ㆍ진로재팬), 최나연(26ㆍSK텔레콤), 지은희(27ㆍ한화) 등 2위 그룹(5언더파)에 한 타 차다.
특히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전미정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시종일관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했다.
한편 이 대회 2라운드 경기는 2일 오후 9시부터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