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ㆍKB금융그룹ㆍ사진)가 역사적인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ㆍ667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ㆍ30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를 7개나 기록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미야자토 아이(28ㆍ일본), 산드라 갈(28ㆍ독일) 등과 동타를 이뤘다.
베아트리스 레카리(26ㆍ스페인), 조디 섀도프(27ㆍ잉글랜드)와 함께 오후 3시 3분 1번홀(파4)을 출발한 박인비는 1번홀(파4) 버디로 산뜻한 스타트를 보였다. 2번홀(파4)은 파로 막은 뒤 3, 4번홀(이상 파4)을 연속 버디로 장식한 박인비는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도 각각 한타씩 줄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가 문제였다. 10번홀(파4) 버디로 6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는 미야자토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의 첫 번째 보기를 범하며 한 타를 잃어 리즈 영(잉글랜드)에 공타를 허용했다. 특히 16번홀(파4)에서는 통한의 더블보기 후 17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어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박인비는 마지막 홀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 한 개를 추가, 샷 감각을 되찾은 데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이 대회는 오후 9시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