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1번타자로 기용하면서 이들의 대결은 이날 경기의 첫 대결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맞대결 승자는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다. 류현진은 볼넷을 허용한 이후 나머지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번타자 푸이그가 볼넷으로 진루했다. 이후 뜬공에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라미레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다저스는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회 첫 타자 브루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초 추신수와 두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첫 타자로 나선 투수 아로요를 삼진으로 잡은 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를 땅볼로 처리하며 투 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헤이시에게 중견수 머리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해 2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보토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3회초를 마감했다.
이후 5회 공격에서 다저스는 스킵 슈마커의 투런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5회 A.J 앨리스의 안타와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이 됐다. 후속타자 슈마커는 아로요의 2구째 공을 타격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류현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필립스를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브루스 역시 2구째만에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6번타자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했다.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인 동시에 이날 경기의 9번째 탈삼진이었다. 또한 류현진은 7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다저스는 7회 추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사 이후 슈마커가 2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푸이그가 뜬공으로 아웃 처리됐지만 후속타자 곤잘레스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다저스는 8회 류현진을 내렸다. 이후 로날드 벨리사리오, 스티븐 로드리게스, 켄리 얀센을 마운드에 올리며 4-1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추신수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