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종합서비스업체인 CXC가 아이엠투자증권(옛 솔로몬투자증권)을 인수한다.
26일 예금보험공사는 아이엠투자증권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파산관재인 예금보험공사)이 CXC종합캐피탈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예보 측은 “향후 정밀실사 등을 거쳐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며“최종 거래 종결은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 후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최종 인수 기간은 실사준비, 정밀 실사 준비 등의 단계를 거쳐 총 3~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모기업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예금보험공사 관리체제로 전환돼 올 1월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6월 실시한 매각 본입찰엔 큐캐피탈과 CXC가 참여해 경쟁을 벌여왔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CXC가 캐피탈사업 외형을 키우고 자동차 할부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종합캐피탈을 인수한데 이어 증권사까지 인수한 것은 결국 종합금융 산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CXC는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조카이자 조중식 전 한진건설 회장 장남인 조현호 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수입 자동차 종합서비스업체다. 지난해 12월 한국종합캐피탈 지분 37%를 인수해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