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오연천 서울대 총장,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학용 국회의원, 강대희 서울대의대 학장 등 200백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의대 대강당에서 국민건강지식센터 개소기념식과 심포지엄이 열렸다.
국민건강지식센터는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추세에 따라 미래지향적인 건강 개념을 정립하고 의료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술적 근거에 바탕을 둔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건강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서울대의대의 주요 정책으로 추진됐다.
개소에 앞서 서울대의대는 향후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세차례의 ‘국민건강나눔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각각의 포럼에는 의료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언론인 등이 참석해, ‘건강민주화?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새로운 시대의 건강,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건강정보 홍수의 시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노동영 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열린 1부 심포지엄에서는 ‘건강 문화’를 주제로 ‘스스로 설계하는 100세 건강문화(삼성종합기술원 박상철 센터장)’, ‘인간의 진화와 건강문화(이화여대 생명과학과 최재천 교수)’, ‘대한민국 소비트렌드의 최근 흐름과 전인적 국민건강문화 운동의 필요성(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김난도 교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최재천 교수와 김난도 교수는 비의료적인 시각에서 건강에 대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환경과 문화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건강이 실천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개소 기념식에서 강대희 학장은 에너지 절약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서울대의대를 그린캠퍼스로 선포하며 친환경과 건강문화의 융합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영 소장은 “국민건강지식센터의 역할과 목표를 적극 알리는 한편 더욱 다양한 사회각층의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센터가 지향해야할 바를 구체화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