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구글은 최고의 ‘꿈의 직장’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조사기관은 유니버섬은 매년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 10곳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선호 기업 10곳 중 중국기업은 4곳 미국과 유럽권 기업이 6개가 됐다.
구글은 지난해 가장 선호하는 직장 4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3계단 상승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CNN머니는 현재 구글 차이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검열 문제로 중국 당국과 민감한 관계에 놓여 있음에도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다고 설명했다.
난팡미디어그룹이 구글에 이어 중국 대학생이 선망하는 직장 2위에 올랐다.
난팡미디어그룹은 광둥성 공산당 기관지인 난팡일보와 난팡도시보, 난팡주말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내 영향력 있는 언론기관이다. 침체기를 맞은 서양 시장과 달리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가에서 신문은 여전히 영향력이 크다고 CNN머니는 평가했다. 난팡미디어그룹은 공격적인 스타일의 보도와 자유 정치를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월에는 난팡미디어그룹 본사에서 정부의 사전 검열 폐지 등 언론 민주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3위는 미국 생활용품 제조회사 프록터앤드갬블(P&G)이 차지했다. P&G는 현재 중국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며 연구개발(R&D)분야는 베이징에, 유통사업부는 광저우에 있다.
4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구글처럼 중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지난 3월 중국 공영방송 CCTV는 애플이 미국과 유럽권에서는 보증기한 내 휴대폰이 고장 나면 새 전화기로 바꿔주지만 중국 소비자에겐 이중기준을 적용해 이를 어기고 있다고 보도해 중국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결국 쿡 CEO가 이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5위는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바이두가 차지했으며 중국은행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디즈니와 인테리어 용품회사 이케아(IKEA), 중국인터넷 서비스업체 텐센트, 루이비통이 속한 LVMH가 각각 7~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