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을 비롯해 노선 매각 문제 등으로 파업에 들어갔던 삼화고속 노조가 파업 돌입 이틀 만에 사측과 극적으로 협상타결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노조는 10일부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을 중심으로 1000번과 1400번, 1500번, 9501번, 9802번 버스만 운행할 예정이다.
또 11일부터 11개 광역버스 전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함에따라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의 일정부분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화고속 노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인천시의 중재로 노사 교섭위원 2명씩 참석한 가운데 4번째 실무교섭을 열었고 이 자리에서 노사는 사측이 경기도청에 매각 의사를 밝힌 3개의 시외버스 노선 소속 근로자 25명을 고속노선으로 공정하게 전환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광역근무 제도, 고속 부문 통상임금·휴일가산 수당, 정년연장, 임금 인상 등도 이달 말까지 성실하게 교섭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삼화고속 노조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법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사측은 소송에서 질 것에 대비해 흑자 노선을 매각방침을 밝히며 갈등이 본격화 됐다.
사측은 인천∼천안, 인천∼아산, 부천∼공주 등 3개의 시외버스 노선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경기도청에 밝혔고 노조는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며 지난 8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편 삼화고속은 현재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11개 노선에 광역버스 177대를 운행하고 있다. 또 시외버스 27대와 고속버스 99대도 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