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31ㆍ진로재팬)이 시즌 두 번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전미정은 26일 일본 아이치현의 주쿄골프클럽 이시노코스(파72ㆍ6519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주쿄TVㆍ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000만엔ㆍ우승상금 126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미정은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2위를 차지했다.
잘 쳤지만 아쉬웠다. 1라운드를 이븐파로 부진, 2~3라운드에서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2번홀(파3ㆍ158야드)과 3번홀(파4ㆍ369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차지한 전미정은 9번홀(파5ㆍ522야드)에서도 버디를 추가, 전반 홀에서만 세 타를 줄였다.
전미정은 또 12번홀(파3ㆍ163야드)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역전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13번홀(파5ㆍ500야드)부터 단 한 개의 버디로 성공시키지 못하며 한 타 차 2위에 만족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친 모리타 리카코(23ㆍ일본)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모리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가져가며 상금랭킹 1위(5873만엔)를 굳게 지켰다.
이 에스더(27)는 4언더로 공동 6위를 차지했고, 나다예(26)는 3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보미(25ㆍ정관장)는 2언더파로 김나리(28) 등과 함께 공동 1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