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수혜주로 단기 급등한 이랜텍 신주인수권에 투자한 회사들이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투자 1년여 만에 단순 계산으로 3배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두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텍은 22일 2억원 규모의 5만6163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 총수(1465만9660주)의 0.83%에 해당하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앞선 5월21일과 4월19일에도 이랜텍은 각각 7억5000만원(21만614주), 13억원(36만5060주)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이번 물량은 지난해 4월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60억원 규모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다. 행사가액은 3561원으로 22일 현재 코나아이 주가와 비교하면 평가수익률은 200%가 넘는다. 이번 신주인수권 행사로 주식을 부여받게 된 이후 현재 주가의 3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에 해당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는 의미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당시 이랜텍은 수성기술(30억원), 시너지파트너(30억원)을 대상으로 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행사로 남는 신주인수권 잔액은 37억5000만원 규모로 행사가능 주식수는 105만3074주다.
이랜텍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케이스, 배터리팩 등을 만드는 업체로 지난해 70억8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100.1% 늘었다.
실적만큼 주가상승률도 기록적인데 일 년 만에 주가는 3배 이상 올랐다.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상승률은 48.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