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깐깐한 토요타 RAV4 타보니…

입력 2013-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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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실용성, 주행성능 편의장비 어느것 빠지지 않아

▲토요타는 4세대 RAV4를 출시하고 국내 SUV시장 장악에 나섰다. 사진제공:토요타

깐깐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만났다. 디자인과 실용성, 주행성능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까칠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진국이 따로 없는 토요타 뉴제너레이션 RAV4를 타고 서울에서 태안까지 왕복 400km를 달렸다.

RAV4는 1994년 토요타가 크로스오버 콘셉트로 개발했다.

여가활동을 위해 4륜구동을 채택하면서도 도심과 고속주행에서도 세단처럼 안락하게 탈 수 있다는 의미다.

새롭게 거듭난 4세대는 이전 모델의 아우라를 찾아볼 수 없다. 내·외관을 화끈하게 바꾼 풀체인지 모델이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과 편의사양 등도 시대의 변화를 충직하게 따랐다. .

RAV4는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의 누적 글로벌 판매도 400만대를 넘었다. 많은 사람이 선택했다는 것은 응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4세대 RAV는 콤팩트함과 세련미 편의성을 동시에 갖고 또 한 번의 신화를 시작했다.

전체 외관 디자인 중 전면부의 모습이 인상 깊다. 전 세대에 비해 날카로우면서도 예리함을 느낄 수 있다. 좌우가 위로 솟은 그릴-헤드램프 라인을 통해 차량을 보다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디자인의 변화가 가장 큰 곳은 후면부다. 스페어 타이어가 달려 육중하고 무거워 보였던 전작과 달리 새 모델은 심플하다. 이로써 좌우로 열리던 스윙타입 트렁크 도어는 이제 상하로 열리며 편의성을 높였다. 동시에 트렁크 활용도가 높아졌다.

인테리어는 철저하게 ‘인간공학’ 위주로 짰다. 전체 크기는 길이 4570㎜. 너비 1845㎜, 높이 1705㎜, 휠베이스 2660㎜다.

바로 직전 3세대보다 각각 50㎜, 10㎜, 40㎜ 줄이면서도 휠베이스는 그대로 유지해 콤팩트하면서도 넉넉한 실내공간도 확보했다.

특히 뒷좌석 무릎 공간(knee room)의 경우, 구형 RAV4가 157mm인 데 비해 신형은 166mm로 대폭 늘어났다.

실제로 뒷 자석에 앉았을 때 무릎이 앞 좌석과 한 참 떨어져 있어 편암함과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때문에 장기간 여행에도 피로를 덜어준다.

특히 경쟁차종이 폭스바겐 티구안이 114mm인 것에 비하면 50mm이상 공간이 여유가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고급스러워진 대시보드도 눈여겨 볼만 하다. 대시보드를 투톤 컬러의 인조가죽으로 꾸며 푹신푹신한 질감과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동시에 제공한다.

센터페시아(컨트롤 패널 부분)는 군더더기를 없애고 최대한 단순하게 꾸몄다.

계기판 패널은 횡축으로 2개의 축을 통과시킨 강렬한 디자인이며, 비대칭형으로 제어 장치들을 모두 쉽게 손이 닿는 곳에 배치, 탁 트인 널찍한 느낌을 자아낸다. 새로운 클리어 블루 조명을 적용, 가시성과 야간 주행 시 통일성과 일관성이 돋보인다.

RAV4의 주행 감각은 단단한 느낌을 준다. 국내 SUV들이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무르다면 RAV4는 이보다는 강한 느낌이다. 급가속을 해도 덜컹거리거나 굉음 등 불편 한 점은 없었다.

급 가속시 계기판의 눈금이 지그시 올라가며 운전석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최소화 했다.

즉, 폭발력 보다는 견고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에코, 노말, 스포트)가 있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주행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운전자를 먼저 생각한 첨단편의 사항도 주목할만 하다.

우선 주목받는 것은 PBD(Power Back Door) 시스템. PBD는 백 도어를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스위치 혹은 무선 리모트 키를 이용, 전동으로 개폐가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의 신장에 따라 개방 높이를 저장할 수 있는 ‘레벨링 메모리 기능’이 동급 최초, 토요타 최초로 적용되어 도어 핸들에 손이 닿지 안거나 차고의 천장이 낮은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BSM(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Blind Spot Monitor)도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되었다. 이 시스템은 New Generation RAV4가 시속 16km이상의 속도로 주행시 작동한다. 사각지대에 차량이 주행중인 경우 차량을 감지하면 사이드 미러에 표시등으로 운전자에게 이를 알려준다.

뉴 RAV4는 스포츠 튜닝을 가미한 2.5ℓ(2494cc) 자연흡기 4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이전 세대의 4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연비효율이 5.2∼9.2% 향상돼 주력 4WD의 복합연비는 10.2km/ℓ까지 향상됐다.

이번에 국내 출시되는 뉴 제너레이션 RAV4는 2WD(2륜)과 4WD(4륜)의 두 가지 모델로, 두 모델 LE, XLE, Limited 3가지 트림 중 최고급 사양인 Limited 로만 판매된다.

뉴 제너레이션 RAV4의 가격은 4WD가 3790만원, 2WD가 32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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