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아웃도어족을 위한 ‘초경량’ 전쟁

입력 2013-05-1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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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과 여행을 즐기는 김윤현(29·남)씨는 최근 물건을 구매 할 때 무게와 편의성을 유심히 보게 된다. 이동이 자유로워야 하는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편하게 입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주말이면 집을 나서는 김씨의 배낭은 아웃도어 활동 시 먹고, 입고, 즐길 작고, 가벼운 물건들로 채워진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김씨와 같은 아웃도어족을 위한 가볍고, 부피가 작으며, 편리한 상품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캠핑 인구 250만, 요즘과 같이 누구나 아웃도어 활동을 좋아하는 시대에 가볍고 편리한 상품이 대세다.

◇주머니 속에 쏙~ 초경량 바람막이가 대세=무엇보다 의류에서는 경량이 대세다. 아웃도어 활동에서 배낭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형, 경량이 필수기 때문이다. K2가 최근 선보인 바람막이 재킷 ‘스텔스’는 손바닥만한 작은 포켓에 담을 수 있는 초경량 초소형 제품이다. 카라 부분 지퍼를 열어 모자를 수납할 수 있고, 가슴 부분, 양 옆에 모두 지퍼로 수납공간을 확보했지만 무게는 200g 정도다. 사과 한 개 보다 가벼운 수준이다.

아웃도어 용품도 눈길을 끈다. 캠핑웨어 브랜드 오프로드는 백팩으로 변하는 힙색, 반으로 접어 휴대 가능한 신발을 선보였다. ‘블루리버 트랜스폼 백’은 평소에는 힙색으로 휴대하다가 더 넓은 수납공간이 필요할 때 내장돼 있는 백을 펼치면 백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팍스’는 아웃도어 활동 후 신는 릴렉스 슈즈로 반으로 접어 밴드로 고정시킨 후 별도의 파우치에 보관하면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

◇가벼운 분말로 음료 챙겨… 포켓 식품 인기=뜨거운 물만 부으면 한끼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컵국밥, 물에 섞기만 하면 음료가 되는 분말제품 등 배낭을 더욱 가볍게 해주는 포켓 식품도 인기다. 청정원은 물을 부어 즐길 수 있는 ‘청정원 정통 컵국밥’을 선보이고 있다. ‘사골곰탕국밥’,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 4종으로 출시됐다.

동아오츠카에서는 포카리스웨트 분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음료는 액체인 만큼 여행 시 무게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포카리스웨트 분말 제품은 부피와 무게가 거의 없어 휴대가 간편하다. 이 외에도 칼슘, 철분,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지만 작은 스낵형태로 개발된 식사대용 에너지바도 인기다.

◇화장품, 다기능으로 부피무게 줄여=화장품은 다기능으로 무게와 부피를 줄이는 추세다. 스위스킨 ‘비타민 파우더 워시 파우치 30P’는 파우더 타입의 효소 세안제로 클렌저부터 두피와 바디 케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1~2회 사용할 수 있도록 소량에 담겨 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세린 ‘아쿠아포린 액티브 모이스춰라이징 크림 SPF15+ UVA’은 수분 크림, 에센스, 로션, 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등 다양한 기능이 하나에 함축됐다.

◇캠핑용품도 배낭 안에=시중에는 접으면 책 한 권 부피가 되는 캠핑 의자, 손 바닥 크기의 가스버너, 책받침처럼 둥글게 말아 넣을 수 있는 도마까지 다양한 경량 캠핑용품이 선보이고 있다. 1kg이 채 안 되는 무게의 텐트도 주목 받고 있다. K2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1인용 텐트 캉첸은 950g의 초경량으로 배낭에 넣어 다니기 좋다. 1개의 메인폴과 2개의 서브폴로만 형태를 잡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최대 2인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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