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로 말미암은 수산물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민·관이 머리를 맞댄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 관련업계와 회의를 열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엔저 현상에 따른 수출부진 대책방안을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일본 수출 의존도가 높아 엔저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업계의 고충을 파악하고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수산무역협회 등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수출선도조직 구성·운영 △지속적인 엔저 대응을 위한 ‘환변동보험’ 수산물 신규도입 추진 △수출종합지원(One-stop) 강화를 통한 시장현황·검사·검역 등 정보 수집·전파, 애로사항 접수·상담 지원 등 수산물 수출 활성화 대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해수부는 엔저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자 앞으로 정기적으로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회의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수협, 한국원양산업협회,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산무역협회 등 주요 생산자 단체와 수출업계가 참여하는 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지난해에 수산물 수출 23억6200만 불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에도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수출 유망상품 육성, 마케팅 지원 강화, 우수 수산물 수출업체에 대한 저금리 운영자금(2013년도 총 1340억원, 금리 3~4%)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수산물 생산△수출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자 부산 감천항에 수산물 선진화 허브(Hub)단지를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56개사)을 유치해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수출 정보(aT)를 제공하고 수출민원상담센터를 상시 운영(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하는 등 관련업계에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