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6일~10일) 코스피지수 미국과 유럽의 통화 양정완화에 따른 유동성 개선 기대감에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10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며 “이같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노력은 한국과 신흥국 증시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 부양 기조가 강화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유럽계 자금을 포함해 외국인 매수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9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의견이 증가했고 4월 말에 확인한 3월 동행 및 선행지수가 모두 부진하단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며 “특히 이번 5월 금통위에서 25bp 기준 금리인하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도 추가경정예산의 규모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일 경우 구축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가 동반됐다”며 “이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뚜렷하게 시장을 상승으로 견인할 만한 종목들은 없지만 대체로 기대치가 낮아 추가적인 충격은 없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관심업종으로는 금융, IT(부품)주 등이 꼽혔다. 한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산업재와 금융주의 반등이 기대되는 만큼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