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최근 철수한 50대 현지 주재원이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인천시 작전동에서 53살 천 모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천 씨는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관리를 담당하다 지난 3월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천 씨가 평소 우울증 등 지병이 있었던 데다 최근 불거진 개성공단 사태로 낙담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씨의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천 씨가 입주업체 직원의 대규모 철수를 보고 공단 복귀 가능성이 낮아지자 이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