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악성코드가 1년 새 1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보안업체 안랩에 따르면 악성코드는 201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견되기 시작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안랩 조사결과 이번 1분기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악성코드 발생수가 20만6628개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1만1923개에 비해 무려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에 발견된 악성코드를 모두 합친 2만2695개보다도 9배 뛴 수치다.
악성코드 유형으로는 ‘트로이목마’ 형태가 11만 여개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트로이목마 유형은 전화나 문자 가로채기나 원격 조종 등을 할 수 있다. 이어 유해 가능 프로그램이 9만여 개로 42%를 차지했다. 이외 스파이웨어, 루팅, 광고성 애드웨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장은 “다양한 악성코드 제작 툴 등으로 악성코드 제작이 수월해지고 유통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악성코드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 공식 스토어라도 평판을 확인한 뒤 앱을 설치하는 게 안전하다”며 “스마트폰 전용 백신 프로그램을 늘 실행해두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