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가 5년만에 용기면 제품 가격이 오른 것에 대해 유통업체의 할인행사가 중단된 것일 뿐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오뚜기의 참깨라면·열라면 등 용기면 제품 5종 가격이 50~100원씩 올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선 열라면·김치라면 등 큰 용기면 제품 4종이 950원에서 1000원으로, 참깨라면 소용량 제품은 950원에서 1050원으로 올랐다. GS25에는 참깨라면 용기면 대·소용량 2개, 진라면 등 3종에 같은 인상 폭이 적용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통업체의 할인행사가 중단돼 가격이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 출고가를 올린적이 없다" 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 식품업계의 가격인상러시에도 오뚜기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시장 점유율 12.6%로 삼양식품(11.9%)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뒤 지난 3월 현재 점유율 격차를 벌이며 13.0%로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866억원, 영업이익은 1086억원으로 2011년보다 각각 5%, 29%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