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중견기업의 지속성장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강 회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중견기업인 비전 선포식 및 2013 글로벌 전문기업 포럼’에서 “(중견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일자리 창출, 글로벌 전문기업 도약, 신성장동력 창출, 지역협력업체와의 부가가치 창출, 정의로운 기업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슈레더 전 독일 총리가 지난 2003년 발의한 ‘어젠다 2010’를 예로 들며 경제불황이란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견기업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맥켄지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생산성 저하, 중산층 붕괴를 겪고 있으며 이는 구매력 상실로 이어져 경제 악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들레인지(middle-range) 육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중산층을 키우고 중견기업 육성해야 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라는 패러다임 격변기에 시대 정신은 중견기업에 가치 창출과 그에 맞는 역할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강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이분법적 사회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분을 넘어 세계시장에 우뚝 설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혁신의 상징, 새로운 성장모델인 파이어니어(개척자)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이날 발표한‘중견기업인 비전 선언문’을 통해 중견기업 비전으로 △투철한 기업가정신과 끊임없는 지속성장 열정을 통한 창조경제 선도 △공정경쟁과 동반성장 추구 및 윤리적 투명 경영 실천 △신성장모델 창출 및 글로벌 시장 리더 추구 △제2의 한강 기적 이루는 경제한류 주체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이현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홍의락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표정호 한국중견기업학회 회장, 곽수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