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최장수 CEO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의 아내 엄정희 서울사이버대학 가족상담학과 교수가 힐링 에세이 ‘오리의 일기’를 펴냈다.
‘오리의 일기’는 지난 48년간 써내려 간 일기를 바탕으로 이 시대의 부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오리’는 저자 엄정희 교수가 신혼시절 삐칠 때면 입을 쭉 내미는 모습이 오리와 똑같다고 해서 남편 이승한 회장이 붙여준 별명이다.
책에서는 부부의 40여 년간의 소소한 일상과 갈등, 어린 아들의 죽음, 저자의 위암 판정 등 깊은 시련까지 가감 없이 보여주며 마음의 벽을 허물고 독자를 위로한다.
엄 교수의 일기를 날것 그대로 공개하는 방식을 통해 각 연령대의 생생한 기쁨과 고통, 세계관의 성장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게 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 48년간 한 개인의 시선에 비친 한국 사회의 변모와 홈플러스의 성장과정, 국내외 이슈의 단상 등을 살필 수 있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엄정희 교수는 학문과 임상, 개인적으로 느낀 부부생활에 대한 지침을 담은 저서 ‘17일간의 부부 항해 내비게이터’,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멘토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청춘지침서 ‘청춘을 디자인하다’ 등을 집필했다. 현재 서울사이버대학 가족 상담학과 교수, 백석대학 상담대학원 외래 교수, 한국 가족상담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