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제약·바이오업종을 담당하는 이종훈 애널리스트 전공은 특이하게 약학이다. 현업 특성상 제약업종 애널리스트는 제약기업 연구원 출신들이 주류를 이룬다. 현재 업계내에서 약사 출신 애널리스트는 그가 최초다. 국군병원에서 3년 반 약재장교로 근무한 경험과 노하우는 최근 이슈가 됐던 프로포폴(일명 우유주사) 등 약품 효능과 부작용 등을 펀드 매니저와 투자자들에게 생생히 전하는 그만의 특기가 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사실 증권사 입사전에 외국계 컨설팅 기업에서 헬스케어섹터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컨설턴트를 꿈꿨다”며 “하지만 사업 후행적 성격을 지닌 컨설턴트 보다 시장에 영향을 주는 제약,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가 더 적성에 맞았다”고 밝혔다. 그의 바램은 앞으로 제약, 바이오 전문지식을 더 쌓아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산업분석과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것이다.
평소 그의 좌우명은 열정적인 삶의 자세다. 투자 철학은 “분석하는 기업의 본질 파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약업의 본질은 바로 연구개발(R&D)”이라며 “향후 국내 제약업체들의 연구개발 기술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추천하는 유망종목는 ‘남자들의 종목’이라고 불리는 씨티씨바이오다.
이 애널리스트는 “필름형 비아그라와 조루증 치료제로 유명한 씨티씨바이오는 세계최고의 필름타입 제조공법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라며 “이미 해외 66개국과 계약을 마쳤고, 글로벌 제네릭 1위 기업인 테바와 계약하는 등 향후 성장잠재력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