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검색이 더 똑똑해진다.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파악해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구글코리아는 전 세계 인터넷상의 정보들을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자동 알고리즘 검색을 채택,사용자 검색의도를 파악해 찾아주는 ‘지식그래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구글 지식그래프는 사용자의 검색의도를 파악,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자나 단어의 나열에 기반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구글이 현실 세계의 대상을 설명하는 속성을 상호 연결하고 그 연결 관계를 이해해 사용자가 찾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한다.
지식그래프는 인물, 장소, 사물을 나타내는 약 5억7000만개의 대상과 180억개의 속성들이 서로 연결,보다 정밀한 결과를 제공한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이를테면 ‘이승만 배우자’를 검색하면 ‘프란체스카 도우너’에 대한 검색결과가 바로 도출되는 원리다. 또 ‘1984년 저자’를 검색창에 입력할 경우, 기존에는 ‘1984년’과 ‘저자’라는 개별단어를 각각 나열해 인식한 결과를 도출한 반면 지식그래프에서는 ‘1984년의 저자는 누구인가’라는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조지오웰’이라는 답을 바로 제시한다.
지식그래프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0.25초.
사용자는 검색어에 따라 라이브 패널, 이미지 패널, 지식 패널을 통해 검색 결과를 심층적으로 볼 수 있다. 미처 처음에는 떠올리지 못했지만 결국 사용자가 의도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 지식그래프에서 경우 영화, 배우, 뮤지션, 정치인, 스포츠 기관명 등 연결된 지식정보를 제공 중이다. 지식패널에서 영화의 경우 씨네21과 왓챠의 평점이 함께 나오며 음악의 경우 벅스의 순위도 함께 보여진다. 스포츠의 경우 국내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미국 프로야구 및 프로농구, 영국 프로축구 등이 경기시즌에 따라 유기적으로 구성된다. 구글코리아는 향후 지식정보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조원규 R&D총괄 사장은 “현실 속의 모든 정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의미가 있듯이 지식그래프 역시 대상 간의 관계에 기반한 검색결과를 제공한다”며 “시작단계인 지식그래프의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