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항공사인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지난해 9억1600만 홍콩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55억 홍콩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인 5억2870만 홍콩달러를 능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항공기 여행객 수가 증가하면서 캐세이패시픽의 순익 감소폭을 줄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억35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994억 홍콩달러를 올렸다.
캐세이패시픽은 지난해 판촉용 좌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행객 수가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프리 쳉 교통은행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여름 성수기와 크리스마스 연휴가 항공기 여행객 수요를 늘렸다”면서 “올해 미국의 경제가 개선되면서 장거리 여행자가 늘고 이는 캐세이패시픽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