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저격수’로 불리는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 예산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폭스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언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오찬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과)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라이언 위원장은 지난 7일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에서 크리스 밴 홀런 민주당 하원의원과 함께 오찬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과 ‘식사정치’를 펼치고 있다.
라이언 위원장은 오바마 1기 임기 당시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오바마 저격수’로 불린 인물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밋 롬니 대통령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나서기도 했다.
라이언 위원장은 “지금까지 대통령과 이런 이슈에 대해 대화해본 적이 없다”면서 “대통령과 오찬서 만나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시퀘스터를 해결하기 위한 다음 조치를 결정할 주체는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위원장은 “다시 공화당을 공격하고 나설 것인지, 아니면 입장을 바꿔 공통분모를 찾으려 할 것인지 모든 것은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