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자골프]'시즌 2승' 노린 박인비, 페테르센에게 우승 내줘

입력 2013-03-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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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5)가 2013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박인비는 9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로써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우승 목전에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노르웨이의 간판 골프스타 페테르센이 박인비에 한타 앞선 18언더파 270타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날 4타차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이뤘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는 반대로 역전을 허용했다.

2타 앞선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2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이후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파세이브를 적어내며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박인비는 8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10번홀부터는 3개홀 연속 버디 행진으로 승부에 불씨를 다시 붙였다.

하지만 페테르센의 반격이 무서웠다. 2~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 자리를 뒤바꾼 페테르센은 13번홀까지 버디 6개를 적어내며 박인비를 따돌렸다.

경쟁을 이어오던 박인비는 15번홀 보기로 흔들렸다. 3개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페테르센과는 2타차로 벌어졌고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페테르센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인비는 김하늘(25·KT)과의 스코어 합계로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 560타로 페테르센과 마리안네 스카르프노르드가 호흡을 맞춘 노르웨이(565타)를 제압, 단체전 우승으로 개인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대회 2연패를 노리던 펑산산(24·중국)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올랐다. 서보미(32·롯데)와 양수진(22·정관장)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시즌 첫 경기에 나선 김효주(18·롯데)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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