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유가증권시장의 실질 투자수익률은 마이너스 10%대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국내 주식ㆍ채권시장의 투자수익률과 투자 대가로 얻는 위험프리미엄을 분석한 결과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코스피 투자수익률은 5.27%로 집계됐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수익률은 -9.66%로 급락했고 위험프리미엄은 -11.31%로 더 악화됐다. 5년간 글로벌 금융위기(2008년)와 유럽 재정위기(2011년)를 겪은 코스피가 아직 충격에서 회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은 3년 만기 국고채의 연간수익률이 2008년 이후 3.12%를 기록했지만 실질수익률은 2011년 -0.52%에서 지난해 1.67%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실질수익률이 높지 않을 때에는 물가상승률이 중요하다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도 주식 및 채권시장의 투자수익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증권투자자를 위한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