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아 전용 응급실을 만들고 밤이나 공휴일에 외래 진료를 늘린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열린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3~2017년 응급의료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응급실내 소아와 성인 진료 공간을 분리하고 중증 소아환자만을 위한 전용응급센터 설치한다.
또 야간 또는 공휴일 외래진료 수가(건강보험에서 병원에 지급하는 돈)를 올리고 진료기관 정보도 적극 제공함으로써 야간·공휴일 외래 진료 확대를 유도한다. 119 응급의료상담도 24시간 체제로 강화된다.
중증 응급질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권역외상센터 17곳을 2015년까지 배치하고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300명을 양성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심정지 상태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생존 퇴원율을 3.3%에서 8.2%로 높이고 중증응급환자가 최종 치료기관에 적정시간 내에 도착하는 비율도 60%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5년동안 응급의료체계 개편, 중증응급질환 대처능력 개선, 농어촌 응급의료서비스 확충 등에 응급의료기금 약 1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