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와 미셸 콴이 5일 강원 평창군 용평돔에서 열린 2013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폐막식에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연아 말춤이 화제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5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2013 평창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연아는 이날 자신의 우상인 미셸 콴과 함께 무대에 섰다. 김연아는 어깨를 감싼 검은색 의상을, 미셸 콴은 순백색 의상을 각각 입고 빙판을 누볐다.
이들은 팝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에 맞춰 풍부한 감정표현을 섞은 연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춘 단체 말춤. 미셸 콴과 김연아는 히어로 무대가 끝나자 흰색 티셔츠로 갈아입고 지적장애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18명과 함께 빙판에 등장해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말춤을 소화했다. 여왕들의 말춤에 관중들도 동참하며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김연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은 모두 '영웅'이라는 의미에서 '히어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며 "이번 공연은 선수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밝혔다.
세계 106개국의 선수단 3003명(선수 1980명)이 참가한 평창 스페셜 올림픽은 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다음 스페셜올림픽은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하계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