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 발사가 성공하면서 나로호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나로호 관련주는 시간외거래에서도 급등세를 보였다.
30일 증권시장의 오후 3시 정규거래 마감 뒤인 시간외거래에서 비츠로시스는 종가보다 4.96% 오른 3175원에 마감했다. 비츠로테크는 4.90% 상승했다.
비츠로테크는 나로호에서 고압터보펌프와 엔진 등 추진계통 분야 개발에 참여했다. 비츠로시스는 비츠로테크의 자회사로 동반상승했다.
한양디지텍과 한양이엔지는 각각 4.69%, 4.95% 올랐다. 한양이엔지와 한양디지텍은 나로호에 탑재된 GPS수신기 및 안테나 제작사인 한양네비콤의 지분을 갖고 있어 나로호 관련주로 떠올랐다.
이 외에도 위성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는 4.89%로 급등했다.
시간외거래는 장 마감 뒤인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 30분 단위로 체결되는데 거래는 당일 종가 대비 -5%~+5%에서 이뤄진다. 이에 나로호 관련주들이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주가가 오르면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이다.
한편 이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가 오후 4시 정각 발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