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영국 금융자문기구(The Money Advice Service MAS)가 발간한 책자를 번역해 ‘금융행동 바꾸기’(투자자 보호 시리즈5)란 제목으로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책은 금융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려면 금융교육보다는 바람직한 주변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버드대 캐스 선스타인 교수가 책으로 출간해 유명해진 '넛지(Nudge) 이론'을 금융소비자 관련 정책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본 책자는 바람직한 금융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주변 여건 요인을 9가지로 분류하고 기억하기 쉽게 주변 여건을 전달자(Megssenger), 유인(Incentives), 규범(Norms), 기본 대안(Defaults) 등 9가지로 정리했다.
알파벳 앞글자를 따 'MINDSPACE'로 명명한 9가지 요인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 방향도 제안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우리나라에도 금융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고 이제는 금융교육의 효과와 목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봘 시기”라며 “이 책자의 번역과 배포에 대해서는 MAS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도서관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