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5~27일까지 주말동안 매출이 지난 해 대비 116%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백화점 측은 “올해 설은 3일간의 짧은 연휴로 고향을 방문하는 대신 선물 배송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초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주요 상품군 매출을 살펴보면 올 겨울 연일 이어지는 한파와 폭설 탓에 잘 팔린 상품의 희비도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신세계 기획굴비(12만원)’가 매출 1위, 이어 ‘상주곶감(6만원)’, ‘행복한우(10만원)’, ‘신세계 은갈치(11만원)’, ‘만전친환경김세트(7만5000원)’ 등이 상위권이었다.
지난해 설은 ‘행복한우’가 1위였고 2위는 ‘알찬 사과·배 세트(7만원)’였다. 곶감은 7위에 그쳤다.
백화점측은 감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한파로 곶감 품질이 개선돼 곶감 선물세트가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수산 선물 세트 가운데는 굴비와 갈치가 호황을 맞은 반면 한파로 수온이 낮아져 전복은 물량이 줄어들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올해는 11월부터 기온이 급감하면서 한파가 이어져 설 선물세트 또한 지난해와 달리 곶감, 김, 굴비 등 추울수록 품질이 좋고, 가격도 내려가는 겨울 특산품이 매출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