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9일 설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설 특별사면 안건을 심의·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50명 안팎이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특사 안건은 29일까지 심의 안건으로 포함돼 있지 않아 국무회의가 개최되면 ‘즉석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면 대상으로는 비리 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됐다가 상고를 포기한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포함됐으며 박희태 전 국회의장,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 용산 철거민 사건 관련자들도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은 최근 항소를 결정, 형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이번 사면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 대통령이 특사를 단행할 경우 이를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라며 반대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윤선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만약 사면이 강행되면 이는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 권한의 남용이고,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