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은 현대종합목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시멘트로 이직하며 현대그룹에서 10년을 근무했다. 이후 성우전자, 성우캐피탈을 거쳐 2001년 청호나이스에 상무직으로 왔다.
이 대표와 청호나이스의 인연은 청호나이스 설립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휘동 회장이 회사 설립을 계획했을 당시 이 대표는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몽훈 회장과 함께 근무했다. 정휘동 회장과 정몽훈 회장은 유학시절 친분을 쌓은 막역한 사이로 이 대표가 청호나이스로 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청호나이스에 입사한 후 영업조직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각종 회사 행사에 참석하는가 하면,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해 직원들의 정서적인 부분을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지금도 매달 10회 이상 전지역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찾아가 강의를 진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직의 결속력을 다지고 직원들에게 소속감과 서비스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이다. 또한 매년 초 청호나이스에서 실시하는 ‘해맞이 고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직원들간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석호 대표는 “올해는 강원도 양양에서 해맞이 고사를 지냈고, 청호나이스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기 때문에 회사의 발전을 소원으로 빌었다”고 말했다.
위기 극복 방안에도 이 대표는 자신만의 철학을 고수한다.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 ‘감당할 수 있는 투자’가 그것이다.
이 대표는 “청호나이스도 IMF 위기, 카드사태 당시 신용불량자 발생으로 인한 렌탈료 회수 부진, 2007년 렌탈제품 반환 분위기 확산 등 여러 위기를 겪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창업 초기에 맞이하는 위기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자기 업에 충실해서 24시간, 25시간을 매달려 죽기살기로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하나의 위기는 잘 나가다가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라며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분수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분수에 맞는 투자를 해도 어려워진다면 허리띠를 졸라 매는 방법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청호나이스 연수원에는 ‘닥치는 대로 살아라’라는 표석이 있다. 닥치는대로 노력하고, 경험하고, 도전하라는 의미다. 기업문화 중심에 도전, 열정, 부지런함, 긍정적인 사고가 강조되는 것이 청호나이스의 기본 문화이고 또한 청호나이스 발전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