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개막'

입력 2013-01-26 15:29 수정 2013-01-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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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이통사들의 물타기, 통신비 인상 등 우려

LTE 데이터 무제한 시대가 열렸다.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이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 한 것.

SK텔레콤은 월 10만9000원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더해 남는 데이터를 가족,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제도를 최초로 마련하고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인 ‘조인.T’의 메시지를 전면 무료화한다.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오는 31일부터 4월30일까지 3개월간 프로모션으로 출시된다. LTE 데이터 무제한109(월 10만9000원)요금제는 월 18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를 다 소진해도 매일 데이터를 추가로 지급하지만 하루 3GB를 초과하는 사용분에 대해서는 데이터 속도를 제한한다.

앞서 LG유플러스와 KT는 9만5000원 해당 요금제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통 3사 모두 월 5만5000원을 내면 기준 데이터량 초과 시에도 4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 받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400Kbps는 고화질 동영상을 제외한 일반 데이터 서비스(웹 서핑, SNS, 음악듣기 등)를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통3사가 앞다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을 내놓자 일각에선 우려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시작하자 KT와 SK텔레콤이 경쟁에 밀리지 않기 위해 갑작스럽게 내놓은 것이 아니냐”며 “이통3사의 물타기에 자칫 소비자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무제한 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비싸다”며 “결국 전체적으로 통신비가 상승하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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