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생활용품 제조기업 유니레버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니레버는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신제품 개발 등으로 매출 증가·시장 점유율 확대 등의 성과를 이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유니레버의 제품은 인도네시아의 소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유니레버의 인도네시아 매출은 지난해 17% 증가했다.
해롤드 톰슨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유니레버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레버의 신흥국 시장 매출 비중은 지난 1990년의 20%에서 지난해 55%로 커졌다.
이는 경쟁업체인 P&G와 프랑스의 로레알·독일의 바이어스도르프·영국의 레킷벤키저그룹을 크게 능가하는 수준이다.
유니레버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2% 증가해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유니레버는 지난 1933년 인도네시아에, 1888년에 인도에 진출했을 정도로 신흥국 시장에서의 역사가 깊다.
최근에는 제품 혁신과 마케팅에 집중해 트레썸 샴푸와 매그넘 아이스크림 등의 상품을 뭄바이·자카르타 등에서 판매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