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워런 버핏이 지난해에도 통큰 기부 행진을 이어갔다.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2012년에 30억9000만(약 3조원) 달러를 기부했다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선관련 전문지 필랜스로피 크로니클은 미국 부자 상위 15명의 지난해 총 기부금액이 51억 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버핏의 기부액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8년 8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며 2011년의 26억 달러의 두 배에 이른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11년까지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에 95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부금까지 합하면 총 100억 달러가 넘는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06년 재산의 99%인 46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로니클의 편집장인 스태이시 팔머는 “버핏 회장의 통 큰 기부가 없었으면 올해 기부금은 지난해보다 적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4억988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교육과 보건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커뮤니티재단에 기부하며 버핏 회장에 이어 기부를 많이 한 인물에 올랐다.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는 3억 달러를 뇌의학 발전을 위해 세운 앨런 뇌과학 연구소에 기부해 3위에 꼽혔다.
프레드 필즈는 오레곤커뮤니티재단에 예술과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를,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은 1억5000만 달러를 뉴욕 시내산 약학대에 각각 기부했다.
이 외에 존 폴슨 폴슨앤컴퍼니 회장과 그의 아내는 뉴욕시민단체인 센트럴파크보호기관에 1억 달러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