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07% 상승했다. 서울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세종시는 9개월 연속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전국 지가가 전월 대비 0.07% 상승해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 대비 0.19% 낮은 수준이다.
서울은 0.03%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중랑구(-0.016%)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지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이 진행 중인 세종시는 0.49% 상승해 올 3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접근성 개선(세종~정안IC간 고속도로, 세종시~오송역 BRT도로 개통)과 아파트 분양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평창군도 동계올림픽 특별법 시행령 제정 및 올림픽특구 지정추진, 원주~강릉 복선전철 착공 등 경기장 건설과 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으로 땅값이 0.23% 상승했다.
반면 택지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0.208), 산업단지 개발이 부진한 인천광역시 계양구(-0.121)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한편 11월 토지거래량은 총 18만5469필지, 1억4682만7000㎡로 전년 동월(19만4841필지, 1억6269만3000㎡) 대비 필지수는 -4.8%, 면적은 -9.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