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2012 KBS, MBC, SBS 연예대상은 질적, 양적인 측면에 치열한 경쟁이 아닌 하향평준화된 경쟁으로 전락했다. 그렇다면 방송 3사의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는 누구일까. 방송 3사의 연예대상 모두 유재석과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
KBS의 경우는 올들어 시즌2에 접어든 ‘1박2일’이 부진 끝에 자리를 잡으며 관심을 끌었고 ‘불후의 명곡’이 ‘나는 가수다’ 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토크쇼의 침체속에 ‘안녕하세요’와 ‘승승장구’가 체면을 지키고 있으며 ‘개그콘서트’의 인기 독주는 여전했다. 이 때문에 ‘해피투게더’의 유재석과 ‘1박2일’ ‘안녕하세요’의 김승우, ‘안녕하세요’‘불후의 명곡’의 신동엽등 3명의 스타가 연예대상을 놓고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MBC의 경우, 올 한해 예능은 최악의 해를 보냈다. 1월부터 공정방송과 김재철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6개월간 진행된 장기 파업으로 예능 프로그램이 바닥으로 추락했으며 파업후에도 ‘무한도전’외에 다른 프로그램들은 시청자의 외면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MBC연예대상은 ‘무한도전’ ‘놀러와’의 유재석과 높은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나는 가수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선전한 박명수중 한사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SBS의 경우는 유재석 대 김병만 구도로 연예대상 경쟁이 형성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중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런닝맨’의 수장 유재석과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주도하며 각종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정글의 법칙’의 김병만중 한사람이 연예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는 예능계는 예능 프로그램의 침체와 예능 스타의 미진한 활약, 신예능 스타의 부족 등으로 시청자에게 실망을 안겼다. 2013년 내년에는 어떤 스타들이 활약을 펼쳐 연예대상을 차지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