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상용차 시장 본격진출

입력 2012-11-29 09: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터키 카르산社와 생산계약 체결, 2021년까지 20만대 생산판매

현대차가 유럽 상용차 전문 제조업체와 손잡고 본격적인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현지의 상용차 메이커 카르산(Karsan)社와 유럽 전략형 소형 상용차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카르산의 뛰어난 생산능력과 유럽시장에 근접한 터키의 지리적 이점을 통해 현대차의 상용차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왔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쓰촨현대기차유한공사’ 를 설립하고 상용차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어 유럽 현지에도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메이커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유럽전략형 소형 상용차는 현재 스타렉스(12인승)와 25인승 카운티 버스의 중간 차급이다. 현대차는 이를 바탕으로 △승합용 버스 △화물용 밴 △화물용 픽업트럭 등 세 차종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2015년부터 시작한다. 부품 카르산의 터키 공장에서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21년까지 총 20만대를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터키 이외에도 향후 중국, 미국 등으로 지역별 해외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모델 라인업도 확대한다. 소형 상용에서 중·대형 트럭까지 상용 전 라인업을 강화해 2020년에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총 4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2 상용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단종된 현대차 그레이스가 차지하고 있던 연간 1만5000대 수준의 15인승급 소형 승합차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회사측은 이를 고려해 전주공장에서 세미보네트 타입의 승합용 미니버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카르산社와의 생산협력 계약 체결을 계기로 세미본네트 타입 소형 상용차의 최대 시장인 유럽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차는 향후 유럽시장에서 친환경성을 확보한 상용차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 세계 주요 업체들의 각축장인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현대차가 터키 카르산社와 생산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유럽 상용차 시장에 뛰어든다. 사진 왼쪽부터 카르산의 무랏 셀렉 사장, 잔 나훔 부회장, 이난 키라치 회장, 현대차 정영훈 부사장, 정창원 상무, 김종무 이사. (사진=현대차)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79,000
    • +4.22%
    • 이더리움
    • 4,469,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61%
    • 리플
    • 821
    • +1.11%
    • 솔라나
    • 302,000
    • +6.23%
    • 에이다
    • 829
    • +1.22%
    • 이오스
    • 783
    • +5.53%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5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0.97%
    • 체인링크
    • 19,730
    • -2.04%
    • 샌드박스
    • 409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