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툴(Tool) 이 아닌 마인드(Mind)다.”
28일 고용노동부로부터‘11월 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된 김일곤(49) 포스코엠텍 광양사업소 안전관리사는 산업안전에 대한 철학을 이 같이 표현했다.
지난 1997년 포스코엠텍에 입사한 그는 10여년간 현장에서 안전업무를 한 후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안전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현장(Line)과 안전팀(Staff)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각각의 안전보건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재해예방활동을 체계화에 앞장 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안전관리사는 “2004년 주변 동료의 권유로 노동조합 사무장으로 활동하면서 현장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위험요소들을 체험하고 안전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산업안전기사, 소방설비기사 자격을 취득했는데 노동조합 사무장 임기 후 안전관리자의 길을 택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차사고(Near Miss)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5 Step 개선활동’을 추진했고 아차사고 개선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실시했으며 안전행동 관찰활동 경연대회를 열었다. 또 대부분 재해가 표준화되지 않은 비정상 작업과 근속기간이 짧은 직원에게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작업표준 100% 준수화 활동’을 추진했다.
무엇보다 표준과 기준을 강조한 그는 “과거 재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표준화되지 않은 비정상작업에서 발생되는 재해가 76%에 달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표준준수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안전관리사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산업안전과 관련된 각종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하는 한편, 협력업체의 안전보건수준 향상을 위해 위험성평가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포스코엠텍 광양사업소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무재해 3배수를 달성했으며, 지난 7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 실시됐던 안전보건우수사례 발표대회(제조업 대기업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인간존중 사상을 밑바탕에 둔 사랑과 감동의 문화가 안전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