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학계, 정부가 한 자리에 모여 국내 SW산업의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홍석우 장관과 SW 유관기관 협단체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SW산업의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경부가 지난 9월 발족한 ‘SW산업발전을 위한 산·학·관 합동 T/F’ 활동에 대한 중간 점검 차원의 회의다.
홍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융합의 시대의 핵심은 IT 이며, IT융합의 시대의 중심은 역시 SW가 차지할 것"이라며 "다양한 영역에서 SW를 활용하는 신(新)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는 등 SW가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생발전형 SW생태계 구축전략 등을 통해 SW산업 수출 등에서 상당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SW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 대비 협소해 SW인력· R&D 품질 등이 글로벌 기준에 미흡한 상황이다.
지경부는 이날 향후 SW핵심 과제로 △실질적인 가치기반의 SW산업혁신 △미래 전략 SW 및 유망 SW기업 육성 △ SW융합 서비스 확산 △SW해외진출 역량강화 등을 제시했다.
참석한 SW기업 관계자들도 SW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근본원인 해결을 위해 정부와 민간 모두 중장기적 관점에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지경부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SW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함께 SW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며 "중장기적으로 SW가 산업의 한 분야를 넘어 문화로 격상될 수 있도록 SW 선진 문화 저변 확산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향후 ‘SW산업 혁신 전략(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