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8이 출시되면서 IT업계도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윈도8을 효과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컨버터블PC(노트북+태블릿PC)는 물론 관련 주변기기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윈도8이 탑재됐거나 탑재예정인 제품은 약 70여 종이다. 연말까지 약 20종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8은 모바일과 PC용 운영체제를 통합한 제품으로, 태블릿PC에서도 일반 PC의 기능을 재현하는 특징을 지녔다. 이에 따라 PC 업계에서는 윈도8의 가장 큰 특징은 ‘터치스크린’을 접목한 컨버터블PC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티브 스마트PC’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티브 시리즈는 터치형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키보드와 화면을 분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면을 분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노트북과 밑면 키보드를 연결하는 힌지(경첩) 가운데 있는 버튼을 살짝 누르면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외출 시 키보드를 분리해 스크린만 가지고 다닐 수 있다.
LG전자는 ‘탭북’이라는 이름으로 컨버터블 PC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탭북 ‘H160’는 터치스크린으로 인터넷 등을 사용하다가 측면의‘오토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면 스크린이 비스듬히 올라가면서 키보드가 노출된다.
PC 주변기기 전문 업체인 로지텍도 윈도8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로지텍은 14일 무선 충전식 터치패드T650, 터치 마우스 T620, 존 터치 마우스 T400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원도8의 터치 기능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쉽고 직관적인 탐색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블루투스로 장치간 이동이 편리한 무선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 K810은 윈도를 포함해 iOSㆍ안드로이드와 호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무선으로 TV와 연결된 컴퓨터를 작동하는 거실용 키보드 K400r은 최대 10미터까지 무선 연결이 가능해 TV에 연결된 PC나 노트북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